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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여행 필수코스, 24시간 운영하는 원조 태평소국밥집 방문 후기

dustdust 2024. 9.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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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대전 여행의 시작, 태평소국밥

 

대전은 역사적인 유산과 함께 현대적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대전여행을 준비하신다면 하루의 시작 또는 마무리로 따끈한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날 수 있는데, 바로 그럴 때 딱 맞는 곳이 태평소국밥집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24시간 운영하는 태평소국밥집을 다녀온 후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저는 일요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태평소국밥집에 도착했는데, 그 시간대에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9시 반쯤 나올 때쯤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여행 중 이른 아침에 든든한 한 끼를 원하신다면,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태평소국밥 위치 및 주차 

대전에는 태평소국밥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게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유성구에는 같은 이름의 국밥집이 두 군데나 있어서 혼동하지 않도록 위치를 정확히 기억해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유성구 온천동로65번길 50에 위치한 태평소국밥집입니다. (TV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 소개된 그 집) 

 

위치 : 대전 유성구 온천동로65번길 50 
영업시간 : 24시 연중무휴 

 

 

 

주차도 간편합니다. 이 매장 바로 옆에 전용 지상 주차장이 있어서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시는 경우 근처 숙소나 다른 곳에 차를 댈 필요 없이 바로 가게 앞까지 운전을 해서 올 수 있습니다. 

태평소국밥 메뉴 

태평소국밥집의 메뉴는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다양합니다.

소국밥과 소내장탕은 각각 9,000원, 소갈비탕은 11,500원입니다.

육사시미는 소자 12,000원, 중자 18,000원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소머리수육과 매운 소갈비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토렴식을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따로국밥을 원하시면 주문 시 미리 말씀드리면 됩니다.

따로국밥을 요청할 경우 5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먹어본 메뉴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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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내장탕 

소내장탕은 곱창과 양이 들어간 진한 국물 요리로, 곱창전골과 뼈해장국의 중간 어딘가의 느낌을 줍니다. 특히 걸쭉한 국물 위에 떠있는 빨간 기름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내장의 향이 강하게 남아있어 내장 특유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지만, 내장 맛에 민감하신 분들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태평소국밥 소내장탕

 

소국밥 

소국밥은 진한 소고기무국의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무에 깊게 스며든 고기 맛이 국물의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국물의 간도 적절해서 별도로 소금간을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했습니다. 아마도 토렴식으로 준비된 덕분일 것입니다. 

 

 

육사시미(소)

 의외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육사시미였습니다. 3인이서 소내장탕, 소국밥, 그리고 육사시미(소)를 시켰는데, 다른 음식들은 조금 남겼지만 육사시미는 완전히 클리어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고 질기지 않은 육질 덕분에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육사시미 대자를 주문할 생각입니다.

 

태평소국밥 김치와 깍두기 

국밥집에서 김치와 깍두기의 맛은 음식의 맛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이곳의 김치와 깍두기는 큰 인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깍두기는 다소 설익은 맛이었고, 김치 역시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반찬은 셀프 리필이 가능하니 필요에 따라 마음껏 드실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고춧가루는 테이블 아래 붙어 있는 수저통을 열면 소금과 함께 들어있습니다 

(옆에 보이는 하늘색 뚜껑이 소금) 

 

 

분위기 및 마무리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늦은 밤에도 국밥을 먹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술안주로도 적합한 메뉴들이 있어 저녁 시간대에는 다소 소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찍 가거나 여행의 마무리로 들르면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대전을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소 일찍 방문하거나 늦게까지 계시다가 출발한다면 24시 국밥집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없죠. 

특히 대전 여행 중 숙소 근처에 위치한 태평소국밥은 언제든 찾아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만약 대전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이곳에서 국밥 한 그릇으로 든든한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다음에 대전을 다시 찾는다면, 국밥 하나에 육사시미 대자를 곁들여 먹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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